2014 F1 스페인 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우승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5.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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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1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 AMG의 루이스 해밀턴이 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팀메이트 니코 로스버그가 차지하면서 메르세데스 AMG는 4경기 연속 1, 2위 포디움을 휩쓸었다.

해밀턴은 4.655㎞의 카탈루냐 서킷 66바퀴를 1시간 41분 5초 155만에 주파했다. 2위를 한 니코 로스버그와 차이는 0.6초였다. 3위는 세바스찬 베텔 이상의 기량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차지했다.

예선전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메르세데스는 별개의 카테고리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인상이 들 정도로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예선 기록이 3위를 한 팀보다 1초 이상 차이가 발생할 정도. 경기 시작 직후 해밀턴과 로스버그는 선두권에서 빠져 나와 둘만의 경기를 진행했다. 3위를 한 리카르도도 경기 종료까지 이들과 멀리 떨어져 나홀로 경기를 이어갔다.

리카르도가 3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을 때는 이미 해밀턴 통과후 48초 늦은 시점이었다. 베텔의 경우 새로운 섀시를 사용하는 변화를 꾀했지만 예선 순위는 10위에 머물렀고, 기어박스 교체로 5그리드 내려간 15위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순위는 4위. 추월이 까다로운 카탈루냐 서킷에서 놀라운 기량을 보여준 것이다.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페르난도 알론소가, 7위는 어느 정도 새로운 차량에 적응한 듯한 키미 라이코넨이 이름을 올렸다.

페라리로써는 최선을 다한 결과다. 하지만 압도적인 성능차이를 내세운 메르세데스에게는 백마커로 전락했을 뿐이다. 라이코넨의 경우 마지막 두바퀴를 남겨놓고 해밀턴과 로스버그에게 한바퀴차이로 추월을 당하고 말았다.

매 경기 사고를 저지르는 패스토 말도나도와는 달리 로맹 그로장은 값진 8위를 기록해 로터스에게 시즌 첫 포인트를 가져다 주었다. 포스인디아의 세르히오 페레즈와 니코 훌켄버그는 전반기 강력했던 모습과는 달리 다소 아쉬운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지난 3주간의 휴식으로 각 팀별 대규모의 성능 업데이트가 예고된 상황.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사실상 메르세데스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는 팀은 없어 보였을 정도다. 다음 경기는 2주 뒤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시가지 서킷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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