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마력의 해치백, 폭스바겐 골프 R 400 컨셉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4.2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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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또 다른 고성능 골프를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모델명은 ‘골프 R 400(Golf R400)’ 컨셉트. 골프 R 400 컨셉트는 고성능 해치백임을 강조하는 모델로, 과거부터 이어진 고성능 골프의 미래를 제시한다.

GTI가 붉은색, R이 푸른색 포인트를 가졌다면 R 400은 노란색을 선택했다. 전면 그릴부터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가로줄 장식과 브레이크 캘리퍼는 레몬 옐로우(Lemon Yellow) 색상이 적용됐다.

실버 플레이크(Silver Flake) 색상의 외관 중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는 대부분이 공기흡입구로 대체되어 공격적인 인상을 갖도록 했다. 하단에 카본 프런트윙이 적용되었다.

측면부 사이드미러 캡은 카본으로 제작되었다. 19인치 크기의 캐디즈(Cadiz) 휠은 골프 R에서 가져온 것이다. 타이어 사이즈는 235/35 R19. 크고 넓은 휠과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차체 너비는 기존 모델 대비 20mm 넓어졌다.

후면부는 중앙으로 정렬된 2개의 배기구가 특징이다. 현 세대 골프 R의 양쪽 2개씩 총 4개의 배기구 구성에서 변경된 것이다. 하단은 대형 디퓨저를 갖췄으며, 상단에는 더블 스포일러로 보다 높은 다운포스를 유도했다.

실내는 알칸타라로 덮은 모터스포츠 시트로 고성능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스티어링휠을 비롯한 실내 트림 일부분은 카본의 디자인을 적용한 가죽을 입힌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실내 곳곳에는 레몬 옐로우 색상의 스티칭 장식이 이루어졌다.

골프 R 400에 탑재된 엔진은 이름 그대로 400마력을 발휘한다. 골프 R에 탑재된 300마력 사양의 엔진을 튜닝한 것으로, 2,400~6,000rpm 구간에서 45.9kg.m의 최대토크를 생성한다. 이는 골프 R 대비 100마력과 7.1kg.m 높은 토크를 갖는 수치다.

400마력을 발휘하기위해 EA888이라는 코드네임을 갖는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새로운 터보차저를 사용함과 동시에 부스트압력을 높였다. 크랭크케이스는 강화 부품으로 변경되고, 수냉식 인터쿨러를 사용하기도 했다. 변속기는 6단 DSG.

공차중량은 1,420kg으로, 기존 골프 R과 동일하다. 덕분에 골프 R 400은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3.9만에 도달한다. 이는 골프 R 대비 2초 빠른 기록이다. 최고속도는 280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당초 골프 R 400 컨셉트는 양산 계획이 없었다. 베이징모터쇼를 위한 컨셉트카이자 골프의 가능성을 알리는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많은 구입문의가 이루어지면서 폭스바겐의 R&D 센터는 골프 R 400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수 한정판매 형식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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