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1 중국 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우승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4.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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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1 중국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 AMG의 루이스 해밀턴이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해밀턴에 이어 2위는 니코 로스버그가 차지하면서 3연속 더블 포디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성능으로 포인트를 쌓아가고 있는 메르세데스 AMG는 4경기만에 154포인트를 쓸어가 2위 레드불과 97포인트 차이를 벌려 놓았다. 3위는 페르난도 알론소가 차지하여 페라리에게 첫 포디움을 안겨주었다.

해밀턴은 20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4 F1 4라운드 중국 그랑프리 결선에서 5.451㎞의 서킷 54바퀴를 1시간 36분 52초 810만에 달려 1위를 차지했다. 로스버그는 1시간 37분 11초 496으로 2위를, 알론소는 1시간 37분 18초 575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바레인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해밀턴은 예선에서도 1위를 차지해 가장 앞자리를 예약했다. 예선 2위는 세바스찬 베텔보다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다니엘 리카르도가, 3위는 세바스찬 베텔, 4위는 로스버그, 5위 알론소, 6위 펠리페 마싸 순이다.

예선에서는 비가 내려 각 팀간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결승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덕분에 해밀턴은 경기 시작 직후 한바퀴만에 2위와 차이를 1초 이상 벌리며 빠르게 도망갔다. 해밀턴은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위 로스버그는 통신장애 문제가 발생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출발직후 7위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차근히 앞차량을 추월하면서 2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22랩에서 베텔은 로스버그에게 추월을 허용한 뒤 팀메이트인 리카르도에게 쫓기는 상황에 직면했다. 로스버그와 거리 차이로 DRS조차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베텔은 제 속도를 낼 수 없었던 상황. 피트에서는 베텔에게 리카르도를 추월시켜주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베텔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26랩에서 리카르도는 베텔을 추월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3위를 차지한 알론소는 기존보다 개선된 경주차 덕분에 한때는 2위 자리를 빼았을 정도로 경쟁력을 보였다. 하지만 피트인 전략 때문에 타이어의 한계가 드러나 로스버그에게 자리를 내줬다. 알론소의 팀메이트 키미 라이코넨은 차량 밸런스 문제인지 적응 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8위로 경기를 마쳤다.

4위는 베텔을 추월했던 리카르도가, 5위는 베텔이 각각 차지했다. 6위는 포스인디아의 니코 훌켄버그, 7위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 8위 라이코넨, 9위 헤르히오 페레즈, 10위 대닐 크비야트가 차지했다.

이로써 2014년 시즌 전반기 아시아투어는 종료됐다. 4개 경기 모두 메르세데스가 가져갔으며, 해밀턴은 3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부터 이변이 없는 한 메르세데스의 컨스트럭터 우승이 확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 때문에 나머지 팀은 2위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으며, 일부 팀은 상반기 내에 2015년을 위한 준비에 몰두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F1 2014년 시즌 5차전 경기는 3주뒤 5월 8일~11일까지 사흘간 스페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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