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크로스오버, 닛산 3세대 무라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4.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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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레저넌스(Resonance) 컨셉트를 공개했던 닛산이 뉴욕 모터쇼를 앞두고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레저넌스 컨셉트의 양산형 모델은 3세대로 모델체인지가 진행된 신형 ‘무라노(Murano)’다.

신형 무라노는 컨셉트카라고 착각할 정도로 레저넌스 컨셉트의 디자인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다양한 직선과 곡선의 조합을 통해 볼륨감을 부각시킨다는 점이 특징.

전면부는 닛산의 V-모션(V-Motion) 그릴을 중심으로 양 측면에 부메랑 램프를 위치시켰다. 중앙 그릴부는 3차원 효과가 적용됐다. 범퍼 디자인은 양 측면의 안개등을 비롯해 하단의 금속장식으로 날카로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측면부는 컨셉트카의 특징을 이어가면서 최신 크로스오버와 흐름을 같이한다. 특히 측면 윈도우 프레임은 D-필러에서 끝나지 않고 연장되어 리어윈도우까지 연결됐다. 헤드램프부터 시작하는 캐릭터라인은 전륜 펜더 형상을 만들고 이후 리어램프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하단 로커패널부는 금속 장식으로 꾸몄다. 휠은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준비된다.

후면부의 리어게이트는 전면 그릴을 뒤집어 놓은듯한 사다리꼴의 디자인을 갖는다. 리어램프 역시 부메랑 디자인으로 D-필러의 영역까지 연장되었으며, 3차원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루프스포일러는 블랙 색상으로 유리창과 연결된 듯한 착각을 유도했다. 범퍼 부위에도 금속 장식을 갖추고 듀얼 배기파이프를 노출시켰다.

신형 무라노는 전면부의 그릴 셔터를 비롯해 리어 타이어 디플렉터와 리어 스포일러 등의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이 적용되었다. 덕분에 SUV로써 상당히 인상적인 0.31Cd라는 공기저항지수를 실현시켰다.

실내는 VIP 라운지(VIP Lounge)라는 디자인 컨셉을 유지시켰다. 흰색의 고급 가죽은 시트를 비롯해 스티어링 휠, 센터콘솔, 도어 트림 등 넓은 부분에 적용되었으며 대시보드를 비롯한 실내 곳곳에 밝은 색상의 우드트림을 적용했다. 파노라믹 루프는 기존 모델보다 40% 길게 슬라이딩되고 29% 넓게 열린다.

센터페시아의 테두리는 전면 그릴을 연상시키도록 했다. 내부에는 8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덕분에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관련 버튼 25개에서 10개로 줄어들어 사용 편의성이 개선됐다. 계기판에 탑재된 스크린의 크기는 7인치.

시트는 알티마에 적용된 NASA에서 영감을 받은 무중력시트가 적용됐다. 앞좌석은 히팅과 쿨링 기능이, 뒷좌석은 히팅기능을 지원한다. 오디오 시스템은 듀얼 서브우퍼 포함 11개 스피커를 갖춘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3세대 무라노는 260마력(hp)과 33.2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V6 3.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다. 변속기는 X트로닉 CVT 사양. 앞바퀴 굴림방식이 기본이며, 옵션으로 직관적 4륜구동(Intuitive All-Wheel Drive)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무라노는 현행 모델과 비교해 58kg 가벼워지고 공기저항이 16% 개선되어 20% 향상된 연비를 실현시켰다. 미국기준 도심 연비는 7.6km/L, 고속도로 연비는 10.2km/L 수준이다.

3세대 무라노는 4개의 카메라와 3개의 레이더 시스템을 활용한 편의 및 안전장비가 탑재된다. 사각경보 시스템과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은 물론 전방 추돌 방지 브레이킹,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갖췄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은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여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북미시장에서 S, SV, SL, 플래티늄 트림으로 운영될 3세대 무라노는 2014년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 동안 무라노는 일본 큐슈 공장에서 생산되어 수출되었지만 신형 모델부터는 미국 미시시피(Mississippi) 공장에서도 생산된다. 이로써 무라노는 닛산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9번째 차량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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