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마력의 오픈카, 쉐보레 콜벳 Z06 컨버터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4.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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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콜벳 Z06의 오픈형 모델인 ‘콜벳 Z06 컨버터블(Corvette Z06 Convertible)’을 공개했다. 콜벳 Z06 컨버터블은 625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오픈카다.

61년의 콜벳 역사 속에 Z06 컨버터블은 흔할 것 같지만 이번 콜벳 Z06 컨버터블은 쉐보레가 내놓는 첫번째 양산 Z06 컨버터블 모델이다.

비공식 적으로 쉐보레는 단 한대의 Z06 컨버터블을 제작한 바 있다. 1963년 스팅레이(Sting Ray)로 잘 알려진 2세대 콜벳에 옵션으로 Z06 컴페티션 패키지를 통해 만들어낸 것이다. 63년부터 64년까지 쉐보레는 단 200대의 콜벳 Z06을 생산했고, 이중 단 한대만이 Z06 컨버터블 모델로 제작했다. 7세대 콜벳을 통해 Z06 컨버터블은 51년만에 부활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픈형 루프구조는 강성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수백kg의 보강재를 사용하여 개선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콜벳 Z06 컨버터블은 이러한 보강 튜닝을 거치지 않은 체 바로 오픈카로 변경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강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덕분에 Z06 컨버터블의 공차중량은 쿠페 모델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픈카 전용 서스펜션 튜닝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파워트레인과 제동 시스템 모두 쿠페 모델과 공유한다. 그럼에도 이전세대 Z06 쿠페보다 20% 높은 강성을 확보했다.

이를 가능토록 하기 위해 쉐보레는 콜벳의 알루미늄 플랫폼을 24시간 내구레이스 스펙으로 개발했다. 르망 참전 경주용 차량인 콜벳 레이싱 C7.R의 차체를 기초로 일반 콜벳과 콜벳 Z06를 제작한 것이다.

쉐보레에 따르면 플랫폼 개발을 위해 컴퓨터 환산 18만 6천여 시간을 프레임 개발에 사용했으며, 439곳의 알루미늄 전용 용접, 188곳의 플로우드릴 공법, 40.5m의 구조용 접착제 사용, 11.3m의 레이저 용접이 사용되었다.

그렇다면 구조적으로 Z06 쿠페와 컨버터블은 어떤 차이를 갖고 있을까? 새로운 지붕 구조와 안전벨트 마운트의 위치가 변경된 것이 전부다.

소프트톱 루프는 차키를 통해 원격으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50km/h 미만의 속도에서 주행 중에도 작동 가능하다. 소프트톱 색상은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콜벳 Z06 컨버터블은 최고출력 625마력(hp)을 발휘하고 최대토크는 87.8kg.m에 이르는 LT4 V8 6.2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변속기는 런치 컨트롤을 지원하는 7단 수동과 8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수동변속기는 업시프트와 다운시프트시 엔진회전수를 보정해주는 ARM(Active Rev Matching)을 적용했으며, 8단 자동변속기는 이론상으로 초당 160회의 변속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다.

휠은 전륜 19인치, 후륜 20인치를 사용한다. 미쉐린의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를 사용하는 Z06는 전륜 285/30 ZR19, 후륜 335/25 ZR20 사이즈를 사용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륜 371x33mm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를, 후륜 365x25mm 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했다.

서스펜션은 GM의 3세대 가변 댐핑 시스템인 마그네틱 셀렉테브 라이드 컨트롤(Magnetic Selective Ride Control)이 기본이다. 여기에 토크 벡터링 기능과 주행 성격에 따라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eLSD를 기본으로 탑재하여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퍼포먼스 패키지인 Z07 패키지를 선택하면 타이어는 세미슬릭 타이어인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컵2 타이어로 변경되며, 전륜 394x36mm, 후륜 388x33mm 사이즈의 카본-세리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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