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드라이버가 선택한 새로운 고정번호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1.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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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가 F1 2014년 시즌부터 도입하는 드라이버 고정 번호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부터 실시되는 고정 번호는 드라이버 개인의 번호로, 은퇴하기 전까지는 팀을 옮겨도 유지된다.

2013년까지 드라이버 번호는 지난 시즌 챔피언이 1번을 시작으로 각 팀 별 순위와 팀 내부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에 의해 매회 변경되었다. 지금까지 드라이버 구분법은 안테나 색상 혹은 헬멧 정도로 구분했다. 하지만 매 경기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헬멧을 착용하는 드라이버가 증가하면서 드라이버를 분간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새롭게 고정 번호 방식을 채택하게 된 것이다.

각 드라이버의 새로운 고정번호는 2~99 사이의 번호를 선택할 수 있다. 이중 한가지 번호가 중복 선택되는 경우에는 지난해 침패언십 포인트에서 앞선 드라이버가 획득하는 방식이다. 1번은 지난해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번호로, 고정 번호에 상관없이 시즌 챔피언을 달성하면 다음해 경기에 1번이 주어진다.

가장먼저 전년도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은 1번이 주어진다. 베텔의 고정번호는 5번으로, 2001년 카트 선수로 활약할 당시 번호이기도 하면서 첫 챔피언이 된 2010년 당시 번호이기도 하다. 미하엘 슈마허와 나이젤 만셀 등 전설적인 드라이버가 5번을 달고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것 역시 이유다.

눈에 띄는 번호는 루이스 해밀턴. 아시아 사람들이게는 불길하다고 여길법한 44번을 선택했다. 해밀턴이 44번을 선택한 이유는 카트 시절 첫 챔피언을 달성했을 당시 번호이기 때문.

페르난도 알론소의 경우는 14번이다. 14살에 카트 챔피언을 차지했으며, 당시 날짜가 7월 14일, 또 당시 번호까지 14번이었다고 한다.

흥미로운 번호선정 이유로는 키미 라이코넨의 경우 작년에 사용했던 번호 7번을 그대로 썼다고 밝혔다. 발테리 보타스는 자신의 영문 이름인 ‘Bottas’ 이니셜 중 TT에서 영감을 받아 77번을 사용했다. 아드리안 수틸은 최고를 위해 가장 높은 숫자인 99를 선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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