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NCAP, 2013년 가장 안전한 차 발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1.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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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NCAP이 2013년 가장 안전한차를 선정했다. 유로 NCAP이 한 해 동안 실시한 충돌 테스트는 7개 카테고리에서 총 33대의 신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유로 NCAP은 2013년에 부분적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평가 항목으로는 유아 전용시트의 보호 정도는 물론 설치 환경까지 심사를 했다. 이 때문에 벤츠 전용 유아시트만 인식했던 메르세데스-벤츠 CLA-클래스는 유아보호 항목 75%라는 낮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새로운 평가 항목은 지능형 속도 제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수동으로 최고속도 설정부터 카메라를 통해 표지판 정보를 읽은 후 속도를 제한 하는 시스템까지 나눠 평가된다. 과속발생 가능성 억제 부분을 평가하는 것으로, 기존의 수동형 안전성에서 능동형 안전성까지 평가하게 된 것이다.

유로 NCAP이 선정한 2013년 가장 안전한차는 다음과 같다.

Supermini 부문

르노 Z.O.E.(Renault ZOE, LHD)

르노의 전기자동차 Z.O.E.는 성인보호 89%, 유아보호 80%, 보행자보호 66%, 안전장치 보조 항목 85%를 받았다. 경차급의 크기를 갖지만 중형 세단수준의 안전성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성인 탑승자 보호 평가에서는 헤드레스트의 경추보호 시스템 부분이 미약하다는 점만 제외하면 모든 신체 부위에서 부상 위험은 적었다. 유아보호 항목에서는 충돌시 다소 강한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신체를 잘 지탱했고 머리 접촉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조수석 에어백 on/off 기능도 지원해 유아용 시트 장착도 가능하다.

보행자 보호항목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A-필러 주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영역에서 보행자 안전도가 높았다. 특히 엔진후드의 모서리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상 위험도가 적었다. 안전장치 보조 항목은 유로 NCAP의 요구사항을 만족한다.

Small Family 부문

코로스 3 세단(Qoros 3 Sedan 1.6T 'Elegance', LHD)

코로스 3세단은 성인보호 95%, 유아보호 87%, 보행자보호 77%, 안전장치 보조 항목 81%를 받았다.

가장 먼저 성인보호 항목에서 신체의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면충돌에서 무릎과 허벅지부위의 보호능력도 좋았으며, 측면 충돌에서도 머리와 골반의 보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점수가 깎인 부분은 가슴 및 복부 정도. 이외에 후방 충돌시 목뼈의 골절 부상에서도 높은 수준의 보호 능력을 보였다고 평가 받았다.

18개월과 3년 유아 보호 항목에서도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정면 충돌시 유아가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었지만 측면 충돌에서 모두 안전하게 신체를 지지했으며, 머리 접촉 가능성도 최소화되었다. 단 보조석 에어백 OFF 기능은 없었다.

보행자 보호 항목 중 범퍼 부위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 엔진후드의 형태도 보행자를 보호하기 좋은 형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안전장치는 유로 NCAP이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충족시켰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성인 탑승자 안전도에서는 2013년 실시한 33대의 모델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성인보호 95%라는 수치는 코로스 3 세단 이외에 마세라티 기블리가 유일하다.

Large Family 부문

렉서스 IS300h(Lexus IS 300h 2.5 Hybrid Drive, ‘Executive Plus’, RHD)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IS300h는 성인보호 91%, 유아보호 85%, 보행자보호 80%, 안전장치 보조 항목 66%를 받았다.

성인 탑승자 보호 능력은 무릎과 가슴부분의 미약한 부상을 제외하면 모든 신체 부위에서 부상 위험도가 낮았다. 유아 보호의 경우 머리 부분의 움직임이 컸지만 측면 유리창과 접촉하는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고 발생시 유아에게 위험한 실내 트림은 없었으며 조주석 에어백 차단 기능도 갖췄다.

보행자 보호능력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범퍼는 물론 엔진후드 모서리부터 대부분의 면적에서 보행자에게 가해지는 부상위험도가 낮았다. 안전장비는 유로 NCAP의 테스트 요구 사항을 충족 한다.

Small MPV 부문

기아 카렌스(Kia Carens 1.7 diesel EX, LHD)

1.5박스 모델임에도 카렌스는 별 5개 만점을 받았다. 성인보호 항목은 94%, 유아보호 항목 76%, 보행자보호 항목 64%, 안전장치 보조 항목은 81%를 받았다.

성인 충돌기준의 경우 무릎부분과 가슴 보호가 한계 수준을 받았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후방 추돌시에도 시트 및 헤드레스트가 목을 충분히 지지해줘 목뼈 골절 부상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18개월 유아와 3년 유아 기준으로 진행된 유아 충돌기준에서 측면 충돌시 3년 유아의 머리를 보호하는 항목에서 점수를 깎였다. 이외에 조수석 에어백 비활성화기능 및 유아 보호를 위한 장치도 잘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보행자 보호 항목에서는 범퍼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행자의 다리부분을 보호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이밖에 머리를 보호하는 엔진후드와 윈드실드 부위는 평이한 점수를 받았다. 안전장치는 유로 NCAP 테스트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시켰다.

Small MPV 부문

포드 투르니오 커넥트(Ford Tourneo Connect 1.6 'Trend', LHD)

카렌스와 공동 선정된 투르니오 커넥트는 성인보호 항목 94%, 유아보호 항목 85%, 보행자보호 항목 62%, 안전장치 보조 항목은 70%를 받았다.

성인 탑승자의 경우 충격이 발생해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으며, 왼쪽 무릎 부분과 가슴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부상 위험이 적었다. 앞좌석의 헤드레스트의 경추보호 시스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아보호 항목 역시 머리 보호능력이 좋았으며, 에어백도 어린아이에 맞게 팽창 압력을 조절했다. 유아용 시트 역시 모든 부분에서 호환이 가능했다.

보행자 보호 능력에서는 엔진후드 앞쪽 가장자리와 A-필러 주위를 제외하고 적절한 보호를 했다. 안전장치 보조 부분은 뒷좌석에 안전벨트 미착용 경보장치가 적용되지 않은 것 이외에 모두 통과했다.

Small Off-Road 4x4 부문

지프 체로키 (Jeep Cherokee 2.0 diesel 'Longitude', LHD)

출시 전부터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은 신형 체로키는 종합 평가에서 별 5개를 받았다. 성인보호 항목에서는 92%를 받아 신체의 부상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후방 추돌시 발생할 수 있는 목 보호 능력에서는 ‘Marginal’ 점수를 받아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유아보호 항목은 79%를 받았으며, 보행자 보호는 24포인트를 받아 67%를 받았다. 4개 모델 중 가장 낮은 점수다. 안전장치 보조 항목은 74%로 무난한 점수를 받았다.

Executive 부문

마세라티 기블리(Maserati Ghibli Diesel, 3.0 TDS, LHD)

마세라티의 새로운 입문형 세단 기블리는 높은 가격에 걸맞게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별 5개를 받았다. 성인보호 항목은 95%로 목 부위를 제외하면 모든 신체 부위에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아보호 항목은 79%로 평균적인 점수를 받았다. 조수석 에어백 비활성화 기능은 있지만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는 표시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보행자 보호는 74%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안전장치 보조 항목 역시 81%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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