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4에게 내민 도전장, 렉서스 RC F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1.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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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BMW M4와 경쟁할 고성능 쿠페 ‘RC F’를 공개했다. RC F는 IS의 쿠페형 버전임과 동시에 고성능 모델. 렉서스측은 2013년 3월 3세대 IS에는 고성능 라인업을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에 ‘F’ 모델은 쿠페 한가지만 운영하게 된다.

RC F는 이미 공격적인 이미지가 부각되었던 RC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간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 스핀들 그릴 테두리는 다크 크롬으로 대체시키고 F 모델 특유의 그물망 디자인으로 변경시켰다. 범퍼 양 측면의 공기흡입구를 확대시킨 것은 기본. 공기배출구를 추가한 엔진후드는 보다 높은 높이로 머슬카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가장 큰 변화는 전륜 펜더에 추가된 공기배출구. 휠은 19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이 기본이며, 3가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후면부는 램프 밖으로 돌출된 ‘L’자 디자인의 리어램프를 유지시키면서 범퍼 하단 부분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IS F와 같이 대각선 구도를 형성하는 4개의 배기파이프를 노출시켰다.

경량화를 위해 엔진 후드와 루프, 트렁크를 탄소섬유로 제작했다. 트렁크 리드에는 LFA를 통해 선보여진 액티브 리어 윙이 수납되어 있다. 80km/h 이상의 속도에서 윙이 펼쳐지며, 속도가 40km/h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 수납되는 방식이다.

실내는 기존 RC, 세단형 모델인 IS와 동일하다. 계기판의 경우 LFA 디자인을 이식한 받은 센터 링 계기판이 적용된다. 스티어링 휠은 렉서스 최초로 타원형의 디자인으로 마무리되며 빠른 변속을 위한 패들이 기본이다. 버킷시트는 5가지 가죽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 페달은 ‘L’자 모양의 고무를 삽입시켜 그립감을 개선시켰다.

동력 성능과 관련한 정보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보면 RC F에 탑재되는 엔진은 기존 IS F에 장착되었던 5리터 엔진의 개량형 버전이다. 이 엔진은 V8 5.0리터 자연흡기 사양으로 6,800rpm에서 460마력(ps), 5,200rpm에서 55.4kg.m을 발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IS F 에서 37마력과 4kg.m의 토크가 향상된 성능이다.

변속기는 노멀과 스포츠, 스노우 모드를 지원하는 8단 자동이다. 타사의 듀얼 클러치 시스템에 비해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4.5초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300km/h에 이른다.

높은 출력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4개의 실린더만 사용하는 가변 실린더 기술의 적용으로 Euro 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도 RC F의 특징 중 하나.

RC F 에는 전륜 6피스톤, 후륜 4피스톤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며 19인치 BBS 경량휠과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 PS2 타이어가 사용된다. 서스펜션은 독일 삭스(Sachs)의 모노튜브 댐퍼와 렉서스의 퍼포먼스 시스템인 LDH(Lexus Dynamic Handling) 시스템을 통해 마무리 된다.

고성능 쿠페 시장은 2012년 출시한 아우디의 RS5를 시작으로 2013년 공개된 BMW M4, 마지막으로 2015년 공개예정인 4세대 C63 AMG 쿠페를 통해 재편성 될 예정이다. RC F 역시 경쟁사들의 쟁쟁한 고성능 쿠페들과 맞서게 된다.

벤츠 및 BMW가 다운사이징 개념을 도입한 과급엔진을 사용하는데 반해 아우디 및 렉서스는 자연흡기 방식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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