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2017년 우르스 양산 확정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3.05.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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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천대 이상 생산 및 판매 계획

람보르기니의 슈퍼 SUV, ‘우르스(Urus)’가 2017년 양산이 확정됐다.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 회장은 람보르기니의 50주년 기념 행사인 그란데 지로(Grande Giro)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르스의 양산형 버전이 2017년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사실 지난해만해도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우르스의 양산은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슈테판 빙켈만(Stephan Winkelmann) 람보르기니 CEO 역시 “현 상황에서 우르스는 당장 필요한 모델이 아니다”라고 명확한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벤틀리 ‘EXP 9 F’ 컨셉트가 예상밖에 큰 호응을 얻으면서 호화 SUV 수요를 확인한 것이 계획의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벤틀리를 시작으로 아우디 역시 ‘Q8’이라는 플래그십 SUV 개발을 얼마 전 공개했으며, 마세라티 역시 호화 SUV 시장에 지속적으로 노크를 해오고 있다.

람보르기니측은 우르스를 연간 3,000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11년 람보르기니의 전체모델 총 판매량인 1,602대의 2배 가까운 수치를 목표로 한다는 뜻이다. 주요시장으로는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중동, 중국을 꼽고 있다.

우르스는 람보르기니의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모델로 기대 받고 있는 만큼, 양산이 이루어지게 되면 람보르기니 모델 중 가장 낮은 가격을 갖게 될 예정이다. 영국 카(CAR)는 우르스가 기존 람보르기니 모델 중 가장 낮은 가격인 17만 유로(약 2억 4,580만원)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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