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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칼럼

에르메스의 코냑 브라운으로 디자인된 현대 에쿠스 리무진

1837년 ‘티에르 에르메스’에 의해 설립된 ‘에르메스 HERMES’는 200년 역사를 갖고 있는 회사로서 유럽 귀족들에게 제품을 납품하기 위하여 작업장을 시작한 것이 ‘에르메스’ 브랜드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티에르는 교통수단인 마차를 끌 수 있는 말에 필요한 용구, 안장, 승마용 부츠, 장삭품 등을 직접 수공하여 제작해 오다가, 1867년 세계박람회에서 1등을 하면서 섬세함과 튼튼함을 인정받아 지금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현재 ‘에르메스’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는 오렌지 컬러의 패키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등장하게 된다. 당시 천연 가죽과 가장 흡사한 컬러를 찾았지만, 전쟁으로 색소가 부족하여 오렌지 컬러가 가장 천연가죽과 흡사한 컬러여서 이 컬러를 사용하면서 오늘날의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컬러가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진 ‘에르메스’가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게 되었다. 이번 ‘2013서울모터쇼’에서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 EQUUS BY HERMES’ 라는 브랜드를 선 보였다. 현대자동차의 ‘에쿠스’가 명품브랜드 ‘에르메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된 것이다. 패션, 화장품, 휴대폰 등도 이미 오래 전부터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었지만, 자동차와 명품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이제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품에게까지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중에서 럭셔리 세단인 ‘에쿠스’가 이번 ‘에르메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훨씬 더 자동차의 고급감을 보여주고 있다. 우연히도 우리나라 말로 모두 첫글자가 ‘에’로 시작되는 것도 공통점이면서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이번 2013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된 ‘에쿠스’는 2년전부터 준비를 하여 디자인기획, 개발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부문에 걸쳐 자동차 디자이너와 연구원이 함께 만든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는 더욱 럭셔리한 명품자동차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는 2012년형 ‘에쿠스’ 리무진을 베이스 모델로 하였으며, ‘에르메스’가 직접 자동차 디자인과 인테리어의 제작에 참여하여 만든 콘셉트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획은 현대자동차와 ‘에르메스’가 고객들에게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혁신이 결합되었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모던 프리미엄을 실현하기 위해 외부 사양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에르메스’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앞서 이야기하였지만, ‘에르메스’ 브랜드는 원래 말과 관련된 가죽용품 들을 만들면서 시작된 회사이기 때문에 가죽에 대한 장인정신이 돋보였다. 그래서인지 도어 안쪽에 손잡이를 보면 말굽 편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또한 버킨이나 켈리백을 연상하게하는 클래식한 가방의 느낌을 담아 악어가죽의 도어트림을 완성하였다. 특히 내부스피커 위를 트림한 가죽부품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구멍을 뚫었다고 한다. 대단한 장인정신으로 만든 것 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차량 계기판의 내부시계도 새롭게 디자인 되었으며, 안쪽의 2개의 매거진 선반은 가죽과 ‘에르메스’ 가방 등에서 볼 수 있는 컨버스 천으로 제작되었으며, 자동차의 작은 수납장 손잡이를 포함한 모든 부품은 ‘에르메스’ 가죽으로 입혀진 럭셔리 인테리어 디자인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의 인테리어는 크게 실용성과 소재 및 조화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되었으며, 20여개의 아이템들이 특별히 주문 제작되어 만들었다고 한다. ‘에르메스’의 디자이너와 장인들은 실용성을 떨어트리지 않으면서도 고유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가죽 감싸기 작업은 파리의 ‘에르메스’ 공방에서 장인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완성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뒷좌석의 콘솔은 항공기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고 하며, 콘솔은 접이식 테이블과 4개의 컵홀더 그리고 물병 수납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큰 수반 공간을 확보하여 여행용 담요를 보관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는 컬러면에서도 ‘에르메스’의 고유 컬러인 오렌지와 유사한 콘셉트로 진행되었으며, 인테리어 디자인은 에르메스 특유의 코냑브라운 COGNAC BROWN 컬러의 송아지가죽과 같은 코냑 컬러의 바다악어가죽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러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뒷받침할 ‘에쿠스’의 외관은 ‘에르메스’가 제안한 인테리어를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에서 기존에 선보인 적이 없는 실버컬러와 에보니컬러를 자동차 외관에 적용하였다. 크롬 부분도 역시 ‘에쿠스’와 다르게 무광택 크롬을 적용하여 더욱 고급스러움을 주어 이번 2013서울모터쇼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전에도 ‘제네시스’와 프라다와의 콜라보레이션 시도가 있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자동차와 명품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이 기대되는 2013 서울모터쇼였다.

< 오토뷰 | 다음트렌드컬러소재연구소 | 박귀동 소장 trend@daumtr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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