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의 또 다른 이름, 2013년형 르노 플루언스

  • 기자명 오토뷰 | 김선웅 기자
  • 입력 2012.1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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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르노 패밀리 룩과 디젤엔진 탑재가 특징

르노가 2013년형으로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진 신형 ‘플루언스(Fluence)’를 이스탄불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신형 플루언스는 얼마 전 국내 출시된 르노삼성 뉴 SM3의 형제모델로, 르노 전용 디자인과 디젤엔진이 탑재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형 플루언스의 외관은 사실상 뉴 SM3의 전면 페널을 교체한 수준에 머문다. 하지만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르노 엠블럼을 중심으로 한 줄로 이루어진 그릴 디자인을 통해 최신의 르노 패밀리 룩을 유도했다. 범퍼 하단 그릴의 가로줄은 SM3가 2줄, 플루언스가 4줄로 다르다.

이밖에 플루언스에는 안개등 상단에 LED 주간주행등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안개등 주위는 크롬 혹은 고광택 블랙 몰딩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블랙 베젤 램프의 적용여부는 SM3와 동일하다. 측면부와 후면부는 엠블럼 변화 이외에 동일하다.

실내도 SM3의 구성을 이어받았다. 계기판은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탑재되어 컵홀더와 센터콘솔의 수납공간도 개선되었다. 스티어링휠에 부착된 엠블럼과 수동변속기가 제공된다는 점 이외에는 SM3와 동일한 구성을 갖는다.

르노삼성에서 H4MK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신형 가솔린 엔진은 르노에서 115 엔진이라는 이름으로 탑재되었다. 출력계산법이 달라 국내에서는 117마력이지만 프랑스에서는 115마력으로 표기된 점이 특징. X-트로닉 CVT 변속기와 함께 유럽측정지준 평균연비는 기존 12.9km/L에서 15.6km/L로 향상되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 감소한 149km/L 수준.

유럽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인 만큼 신형 플루언스는 디젤 모델이 준비된다. 디젤 엔진은 1.5리터 사양으로 85마력, 90마력, 105마력, 110마력 사양을 선택할 수 있으며, 110마력 사양 선택 시 EDC(Efficient Dual Clutch)라는 이름의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신형 플루언스에는 기존 디젤엔진 이외에 1.6리터로 배기량이 확대된 신형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130마력의 부족하지 않은 출력을 발휘하면서도 21.7km/L의 연비와 119g/km에 불과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SM3의 형제모델인 르노의 2013년형 플루언스는 터키의 부르사 공장에서 생산되며, 내년 1월 터키시장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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