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일렉트릭 바이-터보 기술 공개

  • 기자명 오토뷰 | 김선웅 기자
  • 입력 2012.09.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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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터보차저 특유의 지연현상을 감소시킬 일렉트릭 터보 기술을 공개했다. 터빈을 전기모터로 작동시키는 일렉트릭 터보차저의 공개는 BMW에 이은 두 번째이다.

아우디는 BMW가 보유한 특허를 피하기 위해 디젤 엔진에 특화된 2개의 터빈, 즉 바이-터보 시스템에 전기모터를 결합시켰다.

작동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기존의 터보차저 이외에 전기모터로 작동되는 컴프레셔가 추가로 연결된 형태인 것.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터보차저 밖에 위치한 전기모터 컴프레셔가 빠르게 회전하여 터보차저 터빈 축에 바람을 강하게 불어넣어준다. 충분한 회전력을 얻은 터보차저는 엔진의 배기가스를 통해 최대압력치에 보다 빠르고 쉽게 도달하게 된다.

일렉트릭 터보차저의 목적은 터보차저의 지연현상을 줄이는 것. 전기모터 컴프레셔가 미리 터빈을 빠르게 회전시켜준다면 엔진회전수가 낮아도 충분한 토크를 발생시킬 수 있고, 보다 빠른 엔진 응답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우디의 일렉트릭 터보차저는 엔진룸 구성이 보다 복잡해지고 전기모터가 직접 터빈을 구동시키는 BMW의 방식보다는 응답성이 떨어진다는 약점도 존재한다.

아우디는 자사의 일렉트릭 터보차저의 우수성이 기존 터보 시스템의 부품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BMW의 경우 터보차저에 전기모터가 추가된 결합체의 구성이지만, 아우디의 방식은 기존 터보차저 구성에 전기모터 컴프레셔가 추가되어 보다 간단한 유지보수 및 강화된 내구성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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