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르스 컨셉트 공개

  • 기자명 오토뷰 | 김선웅 기자
  • 입력 2012.04.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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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에서 슈퍼 SUV, ‘우르스(Urus)’ 컨셉트를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서 발표한다. 600마력을 발휘하는 우르스 컨셉트는 현재 출시된 고성능 SUV들을 압도하는 스타일링과 출력을 자랑한다.

우르스 컨셉트는 SUV의 장르에 속하지만, 24인치의 휠을 끼워 지상고가 높아진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다가온다.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트는 아방가르드한 조각 예술품을 지향한다고.

람보르기니측에 따르면 전면부는 아벤타도르(Aventador)를 계승한 페밀리룩을 이어가면서 보다 단단한 이미지를 유도했다고 한다. 날카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에는 ‘Y’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을 삽입했고, 램프 하단부 범퍼패널은 모두 공기흡입구의 역할을 한다. 입체적인 굴곡이 더해진 엔진후드에는 공기배출구도 마련했다.

측면실루엣은 쐐기형상을 기초로 우람한 근육질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전면을 향해 기울어진 각진 휠하우스와 전륜 펜더부에 위치한 공기배출구부터 시작된 캐릭터라인은 차량의 전진감을 더해주는 요소. 후륜의 부풀어오른 펜더는 2열도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로 대체되었다.

후면부는 블랙베젤이 적용된 리어램프가 중앙을 가로지르며, 치켜 올라간 범퍼패널이 자리한다. 하단부는 5각형 디자인의 크롬배기파이프를 노출시키고 밑부분은 탄소섬유로 제작한 대형디퓨저를 위치시켰다.

우르스 컨셉트의 전장x전폭x전고는 각각 4,990x1,990x1,660mm의 크기를 갖는다. 이는 경쟁모델인 BMW X6M보다 114mm 길고 7mm 넓으며 24mm 낮은 크기이다. 포르쉐 카이엔과 비교하면 144mm 길고 52mm 넓으며 45mm 낮다.

실내의 검정색 대리석 같은 느낌은 람보르기니에서 탄소섬유 강화 폴리머를 활용해 단조 복합(Forged Composite®)물질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단조 복합소재는 스티어링휠부터 시작하여 계기판, 대시보드, 도어패널, 시트 등 실내 대부분의 영역에 적용되었다.

사이드미러 자리에 장착된 카메라가 전송한 영상은 계기판 옆 TFT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벤타도르의 디자인특징을 이어받은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위치시키고 2열시트 중앙에도 터치스크린을 비치했다.

동력성능에 관한 발표는 600마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이 전부. 기통 수 및 배기량에 대해서는 양산시기로 알려진 2015년 전까지 확정 짖겠다는 입장이다.

휠은 24인치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Y’자 패턴을 갖는 305/35 ZR24 사이즈의 피렐리 스콜피온 제로 타이어와 궁합을 이뤘다. 전면 범퍼 하단의 프런트 스포일러는 차량의 진입각 확보를 위해 각도조절이 가능하며, 서스팬션은 89mm의 차고조절 기능도 지원한다.

크기가 결코 작지 않은 SUV인만큼 고속안전성도 향상시켰다. 달리는 속도가 높아지게 되면 위를 향해있던 프런트 스포일러가 아래를 향하도록 각도를 수정한다. 또한 리어스포일러의 각도는 상승하며, 리어해치리드에 숨어있던 또 하나의 속도 적응형 스포일러가 돌출되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유도시킨다.

람보르기니측은 우르스 컨셉트를 201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연간 3,000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11년 람보르기니의 전체모델 총 판매량인 1,602대의 2배 가까운 수치를 목표로 한다는 뜻이다. 주요시장으로는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중동, 중국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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