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운전 재미가 살아있는 최고급세단 - SM7

  • 기자명 다음트렌드컬러소재연구소 | 박귀동 소장
  • 입력 2010.06.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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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럭셔리 세단 2011년형 ‘SM7' 판매를 기념하여 2010년 6월말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번 행사는 고객이 운전의 즐거움을 얼마나 누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드라이빙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설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블루레이 홈씨어터, 고급지갑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고 한다.

또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우수한 상품성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는 ‘SM7’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1년형 ’SM7’를 통하여 럭셔리 세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SM7"은 지난 2004년 11월 30일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일본의 닛산 ’티아나‘의 파워 트레인과 보디를 이어받았으며, 그릴 등 겉모습을 우리나라에게 맞게 새롭게 디자인하였다. 또한 ’SM7‘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최고급 기함답게 3.5X 231마력 VQ 엔진을 얹고 국내 최고 수준의 편의장비와 안전장비를 갖추고 등장하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7’은 데뷔전부터 무성한 소문에 휩싸여 있었다. 베이스 모델로 닛산 ‘티아나’를 사용하고, 풍부한 편의·안전장비를 장착하였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발표 전까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스파이사진이 떠돌면서 소비자의 관심은 더 커졌고, 르노삼성자동차는 광고 대상자가 호기심을 갖도록 해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후속광고의 도입 구실을 하는 티저 광고를 내보냈으며, 사전예약을 받는 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으로 먼저 나온 ‘SM5’의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가지기도 하였다. 당시 단종된 ‘맥시마’를 베이스로 만든 ‘SM5’로 국내 중형차시장 2위를 지켜온 것을 볼 때, 닛산의 최신형 모델 ‘티아나’로 만든 ‘SM7’이 몰고 올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2004년 11월 30일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SM7’은 예상대로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최고급차의 모습이었으며, 2002년 10월부터 극비리에 진행된 프로젝트 ’EX‘가 2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셈이었다. ’SM7‘은 단순하고 깔끔한 닛산의 ’티아나‘의 이미지에서 부분적으로 디자인을 변경하여 좀더 단단한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하였다.

‘SM7’에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제품 콘셉트가 될 ‘V’ 형태의 디자인이 처음으로 사용된 자동차였다. 앞모습은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형 엠블럼, 사다리꼴 헤드램프와 네모난 안개등으로 볼륨감이 있었으며, 앞으로 튀어나온 범퍼에는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뚫려 있고, 모서리는 크롬 몰딩을 둘러 고급스럽게 디자인하였다.

전반적으로 그릴과 안개등, 램프 디자인을 바꾸는 등 부분적인 변경이 이루어졌으며, 기본 바탕은 닛산의 ‘티아나’ 그대로였다. 긴 휠베이스가 인상적인 옆모습은 유선형으로 설계되어 세련된 스타일링을 자랑하였으며, 아치형의 윈도 라인은 개성이 뚜렷하게 디자인되었다. 그리고 높은 벨트 라인이 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고 있으며, 측면 방향지시등은 몰딩과 이어지게 배치하여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시인성이 높은 LED 타입 리어램프는 헤드램프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통일감을 살렸으며, 굴곡을 넣은 트렁크 리드에는 커다란 르노삼성자동차 엠블럼을 달았다. 또한 크롬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범퍼 아랫부분에는 듀얼 머플러가 자리 잡았으며, 전체를 유선형으로 디자인한 반면에 뒷부분은 각을 살려 안정감을 주었다.

‘SM7'의 인테리어는 리빙 콘셉트로 독특하게 디자인하여 르노삼성자동차가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부분이었다. 매우 세련된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잘 짜놓은 2단 서랍장 같게 디자인하였고, 대시보드가 낮아 운전석에 앉으면 전방시야가 시원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앞으로 기울어진 센터페시아는 넓은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느끼도록 해준고 있으며, 현대적인 가구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얇고 긴 버킷시트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돋보였으며, 등받이가 얇아 뒷좌석 레그룸이 넓고 시트 쿠션이 탄탄하여 승차감이 편안하였다.

인테리어 소재와 컬러는 모델별로 다르게 디자인되었는데, 최고급형 RE35 모델은 갈색 전용 가죽시트에 검정색 우드그레인으로 실내를 고급스럽게 꾸몄으며, XE35 모델은 파란색 스웨이드 시트와 갈색톤의 인테리어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역시 익스테리어와 함께 전반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닛산의 ‘티아나’와 큰 차이는 없으며, ‘티아나’의 모던 리빙인 독특한 인테리어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할 수가 있다.

‘SM7'의 보디컬러는 전 모델에 백진주색과 순은색, 검정색을 적용하였으며, 카키색과 깊은 바다색인 아틀란틱 블루, 네오 블랙은 RE35와 LE, SE 모델에만 적용하였으며, 익스트림 블루는 XE35와 XE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가 있게 디자인하였다.

이와같이 ‘SM7’은 닛산 ‘티아나’의 파워 트레인과 보디를 적용하여 탄탄한 달리기 성능과 정숙한 인테리어가 장점이었다. 엔진은 모두 두 가지를 장착하였는데, 그 가운데 최고급형은 3.5X 네오 VQ 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은 217마력 / 5600 rpm에, 최대토크는 32.0kg·m / 3500 rpm이며, 서스펜션은 앞 스트럿, 뒤 멀티 링크 방식으로 승차감과 코너링 성능을 최우선으로 개발하였다.

닛산이 전략적으로 개발한 네오 VQ 엔진은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을 써서 무게를 낮추고 속도에 따라 밸브 타이밍을 제어해 흡기 효율을 높인 엔진이며, 전자제어 드로틀 시스템은 주행상황에 따라 필요한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조절해주고 있다. 아울러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고밀도 촉매장치를 추가하였다.

배기량 3.5X 모델은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로 적극적인 운전을 즐길 수 있으며, 변속 성능이 매끄럽고 변속 응답성이 뛰어났다. 그리고 2.3X 모델은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여 차속감응 파워스티어링인 EPS는 전자제어 방식으로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을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어떤 속도에서나 스티어링 휠을 안전하고 편하게 돌릴 수 있게 개발하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7’은 베이스가 된 ‘티아나’의 길이4,770×너비1,765×높이1,475mm 보다 길이, 너비가 각각 175, 25mm 늘어나 앞 범퍼 디자인을 달리한 ‘SM7’은 한눈에 보기에도 상당히 커졌음을 알 수 있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7’에 인텔리전트 키와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국내 최고수준의 편의장비를 갖추었으며, 커튼식 에어백과 자세제어장치 VDC, BAS와 EBD 등 풍부한 안전장비를 마련하였다.

‘SM7’의 섀시는 고 에너지 흡수구조로 이루어졌는데, 사고 때 세이프티 존인 실내공간의 변형을 최대한 줄이고 크럼플 존인 엔진룸, 트렁크에서 충격을 대다수 흡수하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수동형 안전장비로는 운전자의 자세와 충돌 강도 및 방향을 감지해 폭발력을 2단계로 조절하는 스마트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하였다. 운전석 및 조수석 에어백과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등 모두 6개의 에어백이 터져 앞, 옆에서 승객을 보호해주고 있으며,그 중 사이드 에어백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옆면 충돌 때 가슴뿐 아니라, 골반까지 보호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스마트 카드 시스템은 카드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키가 없이도 차의 문을 열고 닫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장비인데, 카드마다 고유 신호가 들어있어 등록된 카드 외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모빌라이저 기능을 가지고 있게 디자인하였다.

인테리어 장비에서 DVD와 내비게이션이 하나로 결합된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RE35 모델을 제외하고는 옵션으로 마련되었으며, CD가 아닌 대용량 DVD 방식을 쓴 내비게이션은 3차원 입체영상 모드를 갖추어 그래픽이 깔끔하게 디자인되었다. 7인치 TFT 모니터로 TV와 DVD를 감상하고 카메라를 통해 뒤쪽 상황을 볼 수 있으며, 모니터가 켜져 있을 때 후진기어를 넣으면 자동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다.

운전석 전동시트는 8방향, 보조석 시트는 4방향으로 움직이게 디자인되었으며, 메모리 시트도 기본으로 되어있다. 또한 겨울철 와이퍼가 얼어붙지 않게 앞유리 열선이 들어 있고 빗물의 양을 재서 와이퍼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레인센싱 와이퍼를 갖추었다.

이밖에 창문을 올릴 때 사람의 손이나 팔이 끼어 있으면 자동으로 내려가는 지능형 파워 윈도가 달려 있으며, 온도와 습도, 유해가스 센서를 갖춘 좌우 독립식 전자동 에어컨이 쾌적한 인테리어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밖에도 ‘SM7’은 유아의 안전을 위한 시트 고정기를 갖추고 있으며, 추돌사고 때 앞으로 움직여 승객의 목 부상을 줄여주는 액티브 헤드레스트, 야간 안전운전을 돕는 코너링 램프 등 다양한 안전장비를 마련하였다.

이와같이 디자인 개발된 ‘SM7’의 모델은 2.3X 엔진을 얹은 SE, XE, LE와 3.2X 엔진의 XE35와 RE35 등 모두 5가지로 구성되었다. 풍부한 안전, 편의장비를 갖추었으며, 블루 스웨이드 시트 등 젊은 감각으로 꾸민 스포티 모델도 추기되었다.

당시 자동차 가격은 2.3 모델이 2,440만∼2,730만 원, 3.5 모델이 3,120만∼3,510만 원으로 판매가 되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럭셔리 세단 2011년형 ‘SM7'의 디자인하여 판매를 하게 된 르노삼성 자동차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우수한 상품성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는 ‘SM7’ 브랜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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