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와 SUV의 만남으로 새롭게 태어난 현대자동차의 투싼ix

  • 기자명 다음트렌드컬러소재연구소 | 박귀동 소장
  • 입력 2010.01.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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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의하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내수시장 판매는 2008년보다 18.7% 성장한 137만 대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올해도 우리나라 자동차시장은 경기 회복세와 신차 출시에 힘입어 작년보다 2.2%가 증가한 140만 대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쏘나타’와 ‘투싼ix’ 등으로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준 현대자동차는 2010년에는 중·소형차급 대표 모델인 준중형 세단 ‘아반떼’ 후속 모델을 8월경에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그룹회사인 기아자동차는 중형 세단의 대표작인 ‘로체’ 후속모델을 5월경 내놓을 예정인데, 2005년 11월에 발표된 후 4년 반 만에 디자인한 풀 체인지 모델로서 6단 변속기와 쎄타Ⅱ 엔진을 새롭게 장착하였다고 한다. 또한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차량 ‘스포티지’ 후속을 3월에 내놓는다고 한다.

그리고 GM본사 구조조정과 유동성 위기로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한 GM대우자동차는 첫 준대형 세단인 ‘VS300’으로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추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GM대우자동차를 앞지른 르노삼성자동차는 주력차종인 ‘SM5’의 신형 모델을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데, 4년 만에 디자인과 플랫폼이 완전히 바뀐 뉴‘SM5’는 르노의 ‘라구나’ 플랫폼을 바탕으로 무난한 정통 세단 스타일을 디자인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쌍용자동차는 신형 SUV인 ‘C200’을 내놓고 재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새해 들어 각 자동차회사들이 새로운 자동차를 야심차게 디자인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여기서 작년에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 현대자동차 ‘투산ix를 살펴보기로 하자.

쿠페Coupe와 SUV의 만남으로 새롭게 태어난 '투싼ix'

현대자동차는 2009년 8월25일 강남구에 있는 플래툰 쿤스트할레 Platoon Kunsthalle에서 국내영업본부장을 비롯하여 회사 관계자 및 기자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싼ix’의 신차발표를 한 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였다.

‘투산ix’는 1994년 출시되어 5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된 ‘투싼’의 신형 모델이자 월드 베스트카로서, SUV의 새로운 트렌드를 리드하는 소형 SUV를 디자인하여 SUV의 다목적성과 쿠페의 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CUV Crossover Utility Vehicle를 콘셉트로 개발하였다.

‘투싼ix’는 기존의 ‘투싼’과는 전혀 다른 신차로 태어난 자동차로서, 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한 유선형의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강력한 동력 성능, SUV 최고의 연비, 고급 편의사양, 최상의 안전성 등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투싼 ix’는 2009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보여준 ‘익쏘닉 ix-onic HED-6’의 유연하고 생동감 넘치는 조형미를 그대로 반영하여 디자인하였다. 현대적인 조형미와 스포티한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통하여 젊은 도시사람들의 감각에 어울리는 내외장 디자인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익쏘닉’에서 디자인한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 Hexagonal Grille’을 그대로 양산형 모델에도 적용하여 강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고 있다.

그리고 유럽지역 국가에서는 SUV 차명을 기존 ‘i’시리즈 차명에 ‘Crossover Utility Vehicle’ 의미의 알파벳 ‘x’를 추가한 ‘ix’ 브랜드를 사용하는 판매전략에 따라 ‘투싼ix’의 차명을 ‘ix35’라는 이름으로 판매 되고 있다.

‘투싼ix’에서 ‘투싼Tucson’이란 뜻은 미국 애리조나주 남동부에 있는 쾌적한 기후를 자랑하는 천연관광 도시 이름이기도 하고, ‘ix’는 inspiring영감을 주는, intelligince총명, innovation혁신 등 앞서가는 첨단 이미지와 함께 나 I myself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젊은 세대를 상징하는 ‘i’와 SUV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도할 쿠페 스타일의 ‘CUV’를 의미하는 ‘x’를 결합한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투싼ix’는 콘셉트카인 ’익쏘닉 ix-onic‘의 ’ix’와 연계함으로써 ‘익쏘닉’이 가진 미래지향적인 크로스오버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한다.

현대자동차는 ‘투싼ix’을 유럽의 BMW ‘X6’, 볼보 ‘XC60’, 인피니티 ‘FX50S’ 등 최근 SUV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자리잡은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현대자동차만의 아이덴티티를 불어넣어 미래형 CUV의 새로운 디자인트렌드를 제시하게 된 것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에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전략인 ‘Fluidic Sculpture’가 ‘투싼ix'에 충실히 반영되었으며,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최근 세계 SUV 자동차의 디자인 트렌드가 쿠페와의 결합성을 강조하고 있어 가벼워 보이는 SUV에 비하여 더욱 스포티하면서도 미끈함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앞모습과 뒷모습이 더욱 안정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투싼ix'의 앞모습의 유기적인 곡선을 기본으로 헤드램프 주변의 라인을 살려주면서 툭 튀어나오면서 둥그런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다소 지루한 부분을 고급스럽게 강조하였으며, 뒷모습의 범퍼부분을 대형으로 변경하면서 종전의 ’투싼‘에 비하여 볼륨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주면서 고급스러움도 살려준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날렵한 쿠페스타일에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물 흐르는 듯한 조형 디자인으로 스포티하고 세련된 사이드 스타일을 만들어 낸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투싼’에서 볼 수 있었던 에지부분을 둘로 나누어 더욱 날렵하게 보이며, 앞모습과 뒷모습의 가장 무거운 에지를 정점으로 하여 옆면에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엿볼 수가 있다.

그리고 A필러부터 완만한 경사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곡선을 연출하여 도시적인 스포츠 쿠페를 연상시키고 있으며, 독특한 스타일의 리어쿠터 글래스를 장착하여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주고 있다. 또한 ‘Z’ 형상의 독특한 전후 측면 캐릭터 라인으로 기하학적인 조형미와 개성미를 살렸으며, 측면 캐릭터라인에서 연결된 헤드램프와 범퍼 하단부터 평행선을 보여주고 있고, 양 측면부로 이어지는 라인은 불륨감을 강조하면서도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디자인되었다.

전체적인 모습에서 ‘투싼ix’는 기존 모델에 비해 길이와 폭은 늘어났지만, 높이는 낮아진 덕분에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천장에는 앞부분을 덮어주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하여 개방감을 강조하면서 시원한 느낌의 외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매우 혁신적인데, 주 고객인 20~30대 젊은이를 겨냥하여 도시적인 조형미와 단단하고 스포티한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감각을 추구하는 동시에 고급스러움을 강조하였다.

운전자와 가장 친숙한 공간인 센터페시아는 ‘X’자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하였으며, 다이내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하였는데, 조형적인 요소를 강조한 스위치와 블랙 하이그로시하면서 메탈 페인트로 적절하고 조화로운 실내공간으로 디자인하였다.

블루컬러의 조명과 스포티한 이미지는 ‘투싼ix'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며, 섬세하면서도 SUV의 다목적성을 충실히 반영한 인테리어 공간은 쾌적한 주거공간과 넓은 적재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센터 콘솔은 기존 ’투싼‘보다 2배 이상 넓으며, 14인치 노트북도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크게 디자인되었다. 이러한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공간은 비록 대형 SUV에 비해 여유로운 공간은 없지만 편리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줄 수가 있는 것이다.

자동차 가격은 디젤 모델 2WD은 ‘X20 디럭스’가 2,135만원, ‘LX20 럭셔리’는 2,390만원, ‘LMX20 프리미엄’은 2,700만원이며, 휘발유 모델은 다소 낮은 가격으로 ‘X20 워너비’가 1,870만원, ‘LX20 럭셔리’가 2,085만원, ‘LMX20 프리미엄’이 2,400만원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금년에도 계속되는 인기가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 오토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소형 SUV ‘투싼 Tucson’

앞서서 설명한 ‘투싼ix'의 전 모델인 소형 SUV ‘투싼‘은 ‘JM’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지난 2004년 2월 시카고 오토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투싼’은 당시 오랜만에 선보이는 국산 소형 SUV로서 미국시장에서는 일본의 혼다 ‘CR-V’, 도요타 ‘RAV4’, 미쓰비시 ‘아웃랜더’ 등 엔트리급 SUV와 경쟁하였다.

그래서 마케팅 전략으로 현대자동차는 ‘싼타페’에 이어 미국 지명을 자동차 이름에 사용하였다. ‘투싼ix'에서 잠시 설명하였지만,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에 있는 도시 이름을 딴 ’투싼‘은 인디언 말에서 유래되어 강렬한 태양, 현대와 전통의 공존, 스페니시 문화와 사막 속의 휴양지를 의미한다고 한다.

당시 우리나라 자동차회사가 콘셉트카가 아닌 양산차를 해외 시장에서 먼저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지만, 처음부터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자동차인 만큼 놀랄 일은 아니었다.

승용 감각의 도시형 SUV임을 내세운 ‘투싼’은 전 세계적으로 SUV 시장이 커지고 세그먼트도 점점 세분화되는 경향에 맞추어 디자인되었다. ‘싼타페’보다 작고 경제성을 강조한 모델로서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과 작으면서도 미니밴 같은 공간 활용성, 세련된 스타일을 디자인 콘셉트로 하여 SUV와 승용 스타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복합 개념의 미래지향적 스타일이면서 강하고 깔끔하며 현대적이고 스포티한 면을 강조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3월 서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보도발표회를 통하여 첫선을 보였다. 당시 공식 발표 전부터 렌더링과 스파이 샷으로 모습을 일부 보여주었던 ‘투싼’은 일부 먼저 출시된 ‘싼타페’의 이미지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전체적인 모습에서 직선을 많이 살려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날카롭고 강인한 인상을 주고 있고 있다. 그리고 SUV다운 앞모습은 승용차처럼 날렵한 옆모습으로 이어졌으며, 단단한 뒷모습으로 마무리하였다.

1세대 ‘투싼’의 디자인 콘셉트는 SUV와 승용차의 장점을 혼합한 스타일인데, SUV의 강인한 스타일과 도심형 SUV의 깔끔한 이미지를 중점으로 디자인하여 젊은이들을 주 타깃으로 현대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당시 스포츠 쿠페였던 ‘티뷰론’ 이후 ‘싼타페’까지 이어진 근육질 스타일로 은근하게 개발되어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부분에서 헤드램프는 밑을 가로지른 턴 시그널 램프로 변화를 주었으며, 크롬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그릴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따라서 야성적인 이미지를 한층 강조하여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 주었다. 또한 ‘투싼’은 보네트에서 범퍼로 이어지는 굵은 캐릭터 라인과 범퍼 아래에 디자인한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인상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모습에서 약간 각진 커다란 헤드램프와 잘 꾸며진 범퍼, 불룩 튀어나온 앞 펜더 등이 서로 어울리게 디자인되었다.

뒷모습에서는 커다란 두 개의 머플러와 LED 타입의 보조 제동등이 색다른 디자인으로 시도되었으며, 해치 윈도를 통하여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는 플립업 창도 갖춘 SUV라고 할 수가 있다. ‘투싼’은 준중형 ‘아반떼 XD’를 기본으로 디자인되었는데, 차대가 작지만, 휠베이스는 2,635mm로 다소 길고 5인승으로 설계되어 승차공간은 더 넓었다.

이처럼 앞뒤 모습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둥글린 다른 SUV와는 달리 곳곳에 선을 넣어 단단한 느낌을 주었으며, 지붕선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데 비해 옆면 캐릭터 라인은 위쪽을 향하게 디자인되어 전진감을 주고 있으며, 네 바퀴를 모퉁이로 한껏 밀어 파워풀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베이지색을 바탕으로 센터페시아에 메탈 그레인을 적용하여 액센트를 주었다. V자 형태의 센터페시아에서 계기판은 속도계를 중간에 크게 디자인하였고, 주변에 경고등을 위치하였으며, 왼쪽에는 작은 타코미터, 오른쪽에 연료계와 수온계를 배치하였다. 또한 센터페시아는 센터플로어와 이어져 있고, 전체적으로 고깔을 뒤집은 모양의 금속 패널을 둘러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디자인되었으며, 넓고 활용도 뛰어난 실내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투싼’은 처음부터 5인승으로 실내공간에서 다양한 시트배열이 디자인되었는데, 1열 시트를 평평하게 눕혀 풀플랫할 수가 있으며, 6대 4로 분할되는 2열 시트를 앞으로 제치면 짐 공간을 넓게 쓸 수가 있다. 그리고 시트와 트렁크 사이에 공간이 없으며, 바닥이 평평하여 큰 짐도 간단하게 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시 수출형 SUV에 주로 적용되었던 나침반이 내장된 룸미러를 국내 SUV로는 처음 달았고, 높이가 조절되는 센터콘솔과 내부를 2단으로 나눠 쓸 수 있는 글로브박스 등으로 편의성을 높여 주었다. 또한 MP3 오디오와 CD 체인저가 필요 없는 6매 인대시형 CD플레이어, 빗물의 양을 감지해 작동하는 와이퍼,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솔라컨트롤 글라스, 앞유리 및 앞좌석 열선, 길이를 늘릴 수 있는 선바이저, 화물칸 공구함, 후방감지센서 등 다양한 편의장비로 운전자의 호감을 받았다. 그리고 자동차 외관 컬러는 검정색, 신은색, 연매실색, 은색, 지중해물빛색, 진홍색, 청은색, 순백색의 8가지가 적용되어 다양한 컬러를 선을 보였다.

1세대 ‘투싼’에서 가장 강화된 부분은 안전장비이며, 모두 3종류의 엔진을 장착하였는데,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싼타페’에 사용된 2.0X 디젤 터보 CRDi 115마력 엔진을 얹었으며, 수출에서는 2.0X 및 V6 2.7X 두 종류의 휘발유 엔진을 추가하여 적용되어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 이후 끊어졌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였다.

이렇게 디자인된 1세대 현대자동차의 ‘투산’은 2005년형으로 2.0X VVT 휘발유 엔진을 장착하였으며, 도난방지를 위한 이모빌라이저와 후방시야를 개선한 브레이크등, 2단 열림 선루프 등 여러 가지 편의장비를 추가한 메트로 ‘투산’으로 거듭났었다.

그리고 2005년 12월에는 커먼레일 Common Rail Direct Injection 엔진의 성능을 크게 높인 VGT Variable Geometry Turbocharger 디젤 엔진 외에 2열 시트에 열선을 넣고 트립 컴퓨터에 주행 평균속도, 주행시간 표시 기능의 편의장비와 한층 세련된 디자인의 16인치 알루미늄 휠을 달았으며, 로즈골드, 진회색 등의 보디컬러를 추가한 2006년형 ‘투싼’ VGT를 디자인하여 판매하였다.

이 후, 현대자동차는 연비를 개선하고, 외관 디자인에 변화를 준 ‘투싼’ 2009년형 모델을 2008년 5월1일부터 선을 보였다. 2009년형에는 라디에이터 그릴, 알루미늄 휠 등의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꾸었으며, 차량 뒷면에는 리어 가니쉬를 새로 적용하여 한층 정돈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외관 스타일을 변화 시켰다.

특히 세계적으로 불어온 경유값 급등으로 높아진 경제성을 감안하여 연비를 기존보다 약 4% 정도 개선시켜 국내 SUV 모델 중 가장 높은 리터당 13.1㎞를 실현하여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수출되었던 ‘투산’은 외국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투산’의 큼지막한 문신을 한 여성이 등장하는 현대자동차의 ‘투산’ 광고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문신 속에 쓰여진 카피는 '예쁘지만 터프하다'. 여성도 그리고 자동차도 모두 그렇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이 광고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피터 드로잉 룸'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현지 신문 등 광고물이 인터넷을 타고 서유럽 네티즌에게 전파되어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1세대 ‘투싼’의 이름을 이어받아 2009년에 현대자동차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소형SUV ‘투싼ix’가 ‘투싼’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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