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빛과 선이 돋보이는 다이나믹 럭셔리 스타일 준대형차 - K7

  • 기자명 다음트렌드컬러소재연구소 | 박귀동 소장
  • 입력 2009.12.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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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세단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될 기아자동차의 걸작인 최첨단 하이테크 럭셔리 세단 ‘K7’이 마침내 그 모습을 보여 주었다. 기아자동차는 2009년 11월 24일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기아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각계 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7’ 신차발표회를 한 것이다.

‘K7’은 새롭게 개발된 준대형차 플랫폼을 적용한 기아자동차 최초의 준대형 럭셔리 세단으로서 5년 여 간의 연구 개발 기간 동안 총 4천 5백억 원을 투입하여 디자인한 신차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2001년 ‘포텐샤’ 단종 이후 8년 만에 준대형차 시장에 다시 등장하게 되면서 경차 ’모닝‘부터 대형차 ’오피러스‘까지 모든 차급을 갖춘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다.

‘K7’이라는 차명에서 첫 글자 ‘K’는 기아자동차 KIA와 대한민국 KOREA,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 다이나믹한 역동성을 뜻하는 영어 ‘Kinetic’ 등 단어의 첫 번째 알파벳에서 따왔으며, 숫자 ‘7’은 준대형 차급을 의미한다고 한다.

따라서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된 차명 ‘K7’을 통하여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였으며, 최고의 글로벌 자동차회사가 되기 위한 기아자동차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차명 ‘K7’을 차량 후면부 뿐만 아니라 휠 뚜껑 부분에도 적용하여 ‘K7’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인데, 이번 ‘K7’에 어울리는 차명을 찾기 위하여 15개월 동안 해외 유명 네이밍 컨설팅 회사의 자문을 받았으며, 한국과학기술원 KAIST 교수와 함께 차명 검증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여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을 도출하기 위해, 국내외 소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단어연상, 시각추적,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장치 측정 등 각종 과학적 검증 방법을 통하여 차명을 디자인 하였다. 따라서 KAIST에 의한 신차 차명 개발에서 이처럼 종합적 접근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었으며, ‘K7’은 실험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선호도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번 ‘K7’은 ‘빛’을 단순한 조명이 아닌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여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하였으며, 전체적인 외관은 튀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뒷모습과 옆모습은 아우디 ‘A6’를 많이 닮았는데, 기아자동차의 수석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아우디ㆍ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책임자를 맡았던 점이 디자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면에는 기아자동차만의 패밀리룩인 ‘호랑이 코 그릴’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디자인되었다. 따라서 기아자동차의 ‘로체’, ‘포르테’, ‘쏘울’, ‘쏘렌토’, ‘모닝’에 이어 최근 부분 변경된 ‘프라이드’와 ‘오피러스’와 유럽에서만 판매되는 ‘씨드’에도 이 그릴로 디자인된 것이다.

또한 ‘모하비’와 ‘카니발’, ‘스포티지’, ‘카렌스’도 앞으로 모델 체인지를 통하여 이 얼굴로 변경하게 될 것이다.

기아자동차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는 향후 기아자동차의 이미지가 모두 통일될 것이라며 이름까지 새로운 조합으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유럽의 벤츠, BMW, 아우디처럼 영문과 숫자로 조합된 이름으로 디자인한다는 뜻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기아자동차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한데, 수많은 세계 자동차 브랜드 사이에서 기아자동차만의 강한 색깔로 승부한다는 디자인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의 세계 자동차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가격 대비 품질 등 상품성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으며, 탁월한 품질은 물론이고, 그 브랜드만의 독특한 개성이 함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새로운 대형 세단 ‘K7’ 디자인에는 기아자동차만의 단순하고 강한 디자인 이미지가 짙게 묻어 있다.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가 늘 강조하는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와 호랑이 코를 닮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측면 유리창의 끝 부분이 올라가게 디자인 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5년간 이 차의 디자인을 지휘한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는 ‘K7’은 지금까지 나온 기아자동차 가운데 최고이며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매우 치밀하게 디자인한 만큼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하였다. 또한 ‘K7’은 남성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모델로 적절한 균형감과 넓은 유리창을 통한 개방감, 그리고 커다란 휠을 통하여 신뢰감과 품위를 주려고 하였으며, 우리나라 고급세단 디자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지난 2009년 5월에 열린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인 ‘VG’ 컨셉트카처럼 양산형을 기본으로 이미지를 살려 만든 ‘전시카’로서 실제 ‘K7’과 상당히 비슷하며, 최근 컨셉트카들은 ‘VG’처럼 실질적으로 만드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한다.

기아자동차는 준대형 세단 ‘K7’의 출시 3주 전에 이미 TV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개발명 ‘VG’로 알려진 ‘K7’은 이미 인터넷 상에서 그 이미지가 먼저 공개되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어느 정도의 호기심은 떨어진 상태였다.

그래서 기아자동차는 공식적으로 사진과 차명을 공개하면서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겨냥한 광고마케팅을 시도하였다. 최근 방영중인 인기 드라마에 등장시키면서, 신차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으며, 이 광고를 통하여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한편,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광고기법을 적용하였다.

광고는 짧은 순간 자동차의 세부모습과 제작 스토리를 담은 문구를 사용하여 소비자들로 부터 집중을 유도하였는데, 귀에 익는 '세븐'이라는 효과음을 중독성 있게 반복하였다. 특히, 이 광고에서는 ‘카운트다운’으로 ‘K7’의 브랜드 이름을 각인시켰는데, ‘텐, 나인, 에잇, 세븐’으로 출시일인 11월 24일이 다가온다는 점으로 디자인하였다.

또한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버전으로 광고를 제작하여 남성적이고 동시에 여성적인 특징을 표현하였다. 이 블랙 화이트버전에서 각각 다른 내용이 담긴 문구를 사용하였는데, 화이트 버전에는 ‘빛과 선의 완벽한 조화’,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최고의 감탄사가 따라붙는 첨단사양들’ ‘수입세단을 뛰어넘는 디테일’ 등을 사용하여 여성을 위한 디자인과 기능을 표현하였다.반면에 블랙 버전에는 ‘우리나라, 미국, 유럽 공동프로젝트’, ‘32,760명 5년2개월의 대장정’, ‘럭셔리세단의 개념을 바꿔놓을 첨단테크놀로지’, ‘KIA의 이니셜 K를 내건 첫번째 작품’ 등을 통하여 남성적인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었다.

‘K7’의 디자인 특징은 ‘빛’과 ‘선’이 돋보이는 다이나믹 럭셔리 스타일, 동급 최고의 동력 성능, 고품격 하이테크 신기술 적용, 대형차 수준의 여유 있는 실내 공간, 동급 최고의 안전성 확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K7’은 ‘빛’을 단순한 조명이 아닌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여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K7’에 우리나라 최초로 적용된 LED 간접조명 램프는 고휘도 LED와 반사판을 활용하여 LED에서 발산한 빛을 안정적이고 균일하게 확산시켜주는 시스템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빛을 내는 단위가 점에서 선과 면으로 확대되어 기존 1세대 LED 조명보다 한층 밝고 부드러운 빛을 발산함으로써 훨씬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인테리어에서도 고감성 LED조명이 곳곳에 디자인되어 준대형급차에 맞은 고품격 실내 공간을 완성하였으며, 각종 신기술들과 조화를 이뤄 매우 혁신적이고 하이테크한 스타일로 마무리를 하였다.

특히, ‘K7’의 차체 크기는 전장4,965 x 전폭1,850 x 전고1,475㎜으로 인테리어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2,845mm로 동급 최대를 자랑할 뿐 아니라 최적의 실내 패키지 디자인으로 여유로운 실내 거주성을 주고 있으며, 2열의 센터 터널을 기존 준대형차보다 70mm 하향 조정하여 뒷좌석 가운데에 앉더라도 이전보다 더욱 편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이처럼 ‘K7’은 탑승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운전석, 동승석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하였으며, 최대 8개의 에어백을 장착하여 최고의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하였고, 차체자세 제어장치 VDC를 적용하여 예방 안전성을 최대한 높게 개발하였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적용된 ‘K7’의 웰컴 시스템 Welcome System은 광고에서도 보여주듯이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아웃사이드 미러가 펼쳐지며 도어 손잡이의 조명이 점등된다. 또한, 도어 손잡이의 잠금 장치를 열었을 때에도 실내등, 크롬가니쉬 무드조명, 풋램프 등이 켜져 운전자에게 감성을 만족시켜 있다.

더불어 ‘K7’은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LDWS,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타이어 공기압경보 시스템 등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배려하여 디자인하였다. 충돌할 때 보행자가 차량 앞부분으로 떨어질 경우 가해질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량 후드를 디자인 하였으며, 보행자의 하반신에 가해질 충격을 최대한 감소시킬 수 있도록 차량 앞부분을 곡선처리로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크루즈 컨트롤,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 ETCS, 후방디스플레이 기능이 통합된 멀티 통합 전자식 룸미러, 전후방 카메라 &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TPMS, 고품격 대형 실내등 등 대형차 수준의 최첨단 고급 편의사양으로 디자인되었다.

엔진부분에서 ‘K7’은 쎄타Ⅱ 2.4 엔진을 비롯하여, 뮤우 2.7, 람다Ⅱ 3.5 등 3가지 가솔린 엔진과 뮤우 2.7 LPI 엔진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추었으며,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여 뛰어난 연비는 물론이고 탁월한 정숙성과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다.

직렬 4기통 2.4 가솔린은 11.8 km/ℓ, V6 2.7 가솔린은 11.0 km/ℓ의 우수한 연비로 역동적이면서도 공기역학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주행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하여 디자인하였다. 또한, 최고출력 역시 180~290마력으로 동급 국산 준대형차는 물론 고급 수입세단 대비 탁월한 동력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K7’의 가격은 VG 240 모델이 2,840만원에서 3,070만원이며, VG 270 모델은 3,060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VG 350 모델은 3,870만원에서 4,130만원으로 판매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아자동차는 이번 ‘K7’ 발표를 통하여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위상을 강화하면서 국내외 판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7'의 수출형 'CADENZA'

기아자동차가 앞서서 출시한 준대형 세단 'K7'의 해외 수출형을 소개하였다. 해외에서는 ‘카덴차 Cadenza’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K7’은 2009년 12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리야드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해외으로 공개된다고 하며, 12월 15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장소를 옮겨 두바이 모터쇼에서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외 수출명인 ‘카덴차’는 음악용어로 쓰이는 이탈리아 말로, 협주곡에서는 연주자의 독주 부문, 아리아에서는 독창 등으로 기교를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아자동차의 준중형차인 ‘포르테’는 음악용어로 빠르게 연주하는 뜻을,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4악장 형식 악곡을 뜻하는 이탈리아 말로서, 같은 음악 용어이기도 하다.

‘카덴차’가 해외시장에서는 2010년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국 등에 수출되며 전략시장인 북미시장에는 2011년에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카덴차’는 디자인에 있어서 역동적인 외관, 강력한 동력성능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서, 많은 해외 소비자들이 기아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것이라고 한다. 신형 세단 ‘카덴차’는 국내와 동일한 스타일 디자인으로 남성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았으며, 적절한 균형감과 넓은 유리창을 통한 개방감, 패밀리룩인 ‘호랑이 코’를 형상화 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또 하나의 도약이 될 것이라고 한다.

‘K7’에 이어 2011년에는 ‘K9’까지

기아자동차는 준대형 세단 ‘K7’ 출시로 대형차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11년 1월 목표로 4,000㏄ 안팎의 에쿠스급 대형 세단 ‘K9’ 디자인 개발에 착수하였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K7’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로체 후속인 미확정인 ‘K5’를 디자인하고, 2011년에는 에쿠스급으로 미확정인 ‘K9’를 출시하여 중대형 차량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K7’의 출시는 지금까지 소형차급에 집중해왔던 기아자동차 입장에서 대형차 라인업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하였으며, ‘K7’에 이어 ‘K9’를 디자인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K9’는 우리나라 최초 대형 슈퍼카 컨셉트로 디자인하고 있으며, 연구소에서는 4,000㏄ 이상 고배기량이면서도 연비는 ℓ당 10㎞ 이상 나올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디자인도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중대형급 차들이 보수적인 이미지에 갇혀 있다면, 기아자동차의 중대형차들은 BMW나 아우디의 대형 세단 같은 역동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나올 기아자동차의 미래에 대한 디자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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