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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브레이킹] 답변 드립니다.
20608 번째로 전인호님이 2017-06-05 오후 1:55:26에 글올림 조회수 : 3,638

 

안녕하세요. 오토뷰 전인호 기자 입니다.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쉽게 결과로 증명 되기만 한다면, 그것이 진리가 되는 것이 모터스포츠에서의 드라이빙 스킬이 가지는 의미 입니다. , 결과가 중요합니다. 일부 회의적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은 아마도 일반적인 운전 환경에서 왼발 브레이크 사용에 잘못된 방법을 대입해서 생각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 기존에 왼발 브레이크 사용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터스포츠의 관점에서 왼발 브레이크는 매우 일상적인 운전 방법 중 하나일 뿐 입니다. 너무도 평범하죠.

 

오른발로 엑셀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라고 가르치는 것은 보편적으로 누구나 리스크 없이 안전하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일반적인 운전 교육에서 가르치게 된 것 입니다. 저 역시도 일상에서 엑셀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오른발로 페달을 조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왼발 브레이크 사용이 익숙해졌지만 실제 차량으로 자주 사용하게 된 계기는 제조사의 서킷 내구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 할 때 였습니다. 일반 차량의 경우 오토매틱 차량이 주를 이루는 만큼, 테스트하는 프로토타입 모델들도 대부분 자동변속기 모델들이었습니다. 하루에 500km의 거리를 서킷에서 한계 페이스로 내내 달려야 하는 만큼, 많은 지루함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않는 왼발을 그때부터 정교하게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서킷 주행은 반복 숙달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 했습니다. 테스트 서킷의 총 18개의 코너 중 11개 코너마다 제동이 필요하고, 500km의 거리면 대략 89랩 정도를 달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매일 979번의 왼발 브레이크를 하게 됩니다. 테스트를 주 5일만 해도 4,895번 반복하게 됩니다. 당시는 선수로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지금은 오른발 브레이크로 추구할 수 있는 정교함을 왼발을 사용 하더라도 더 정교하게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편 입니다.

 

보통 왼발 브레이크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들을 보면, 몸의 쏠림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할 때 자세에 대해서 생각하고, 몸이 시트와 핸들 그리고 차량 바닥에 지지되는 경우를 순서대로 따져보면, 어떻게 정교한 왼발 브레이킹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체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곧바로 바로 잡으려는 인간의 본능을 전제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운전자의 경우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아도, 보조석에 앉아있을 때보다 몸의 쏠림을 훨씬 적게 체감하게 됩니다. 이는 스티어링을 잡고 있는 두 손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다리 자체가 몸을 시트 등받이 쪽으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트 포지션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 입니다. 운전자는 앞으로 차가 기울어짐이 느껴지면 반시적으로 시트 등받이 쪽으로 몸을 밀어 내어 균형을 잡습니다. 양산 차량의 경우 강한 제동으로 인한 순간 가속도는 고작 0.9G ~ 1.2G 내외 입니다. 슬릭타이어를 사용하는 국내 GT 차량들의 경우에도 1.6G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정도의 가속도는 스티어링을 쥐고 있는 손과 페달을 밟고 있는 다리로 어렵지 않게 지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 동작은 제동력의 한계에서 서서히 브레이크를 풀어내는 것 입니다. 타이어의 그립을 종방향에서 횡방향으로 전환 시키는 때 입니다. 종방향 가속도는 강한 브레이킹 때 보다는 훨씬 약하게 유지 됩니다. 이때는 정교한 페달 조절이 요구 되므로, 발꿈치가 차량 바닥에 고정되고 페달을 조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스티어링을 서서히 꺾는 것이죠. 이때 정도의 시점이면 이미 브레이킹은 끝나고, 왼발은 풋레스트에 위치하게 됩니다. 종방향 가속도가 이미 많이 줄어든 때죠. 이때부터 횡 가속도가 증가합니다. 왼발은 이미 풋레스트에 올라서 횡가속도에 의해 쏠리는 몸을 지지하게 됩니다. 우려하는 횡 가속도의 쏠림은 왼발 브레이크 정확도와 크게 관계가 없죠.

 

올바른 시트 포지션과 페달을 밟는 발의 발꿈치를 바닥에 잘 지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 현대 기아 차량들은 급발진 방지를 위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이 상시 작동합니다. , 가속 페달이 입력된 상황에서 브레이크 입력이 동시에 들어가게 되면 가속 페달 입력이 차단되고 브레이크 입력만 활성화 됩니다. 급발진을 막기 위함입니다. , 일정시간 안전모드가 작동되어 출력제한도 이루어 집니다. 이러한 경우 왼발을 사용하여 얻는 일부 이득을 포기해야 하죠. 하지만 안전 측면에서는 매우 좋은 기능이 됩니다.

 

아래 링크해드린 영상들을 확인 해보시면, 제가 왼발 브레이크를 할 때 발꿈치를 차량 바닥에 고정하는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드라이버들도 왼발 브레이크를 해낸 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긴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후에 드라이빙 테크닉에 대해 다루는 코너를 마련해도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질문 감사 드립니다. :)

 

참고영상

https://youtu.be/xTX_8hh7sOc

F1 드라이버 바리첼로가 양산 차량을 운전하는 영상 입니다

발꿈치를 바닥에 잘 고정하고 운전하네요.

 

https://youtu.be/KLX62WpkMLs

닛산 GTR GT3 머신을 모는 드라이버의 영상 입니다. 역시 발꿈치가 바닥에 고정됩니다.

 

 

 

▶ ffk953님이 쓰신글입니다 ◀ >

PC용 레이싱 시뮬레이터로 이름을 날리시면서 국내 레이스에 입문하셔서 그런지

 

역시 왼발 브레이킹에 익숙하신 듯 하네요

 

보통 왼발 브레이킹에 대한 비난 중 하나가

 

횡G가 강할 때면 몸이 쏠려서 

 

버킷 시트가 아니면 몸 지탱이 어렵다는 소리인데,

 

기블리 순정 시트로 강한 횡G가 걸리는 서킷 주행에서

 

왼발 브레이킹을 구사하셨을 때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일전에 제가 영종도 BMW 서킷에서 320D로 서킷 주행 체험을 했을 때

 

왼발 브레이킹을 구사했지만

 

순정시트로도 개인적으로는 지탱이 제대로 안 된다든가 하는 문제가 없었거든요.

 

물론 제 실력이 딸려서 주행 페이스가 낮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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